만화 같은 깨달음
지하철에서 너무 편한 자리를 잡으면
내릴 역을 놓칠 확률이 높아진다.
분명 오돌뼈를 시켰는데,
입에 넣었을 때 순살이면 기쁜 건 왜일까.
우산을 챙겼는데
비가 안 오면 괜히 섭섭하다.
배부른 모기는
멀리 가지 못한다.
최고의 스트레스는
다이어트.
매운 걸 먹었으니
맵다.
우리는 왜 "한 병만 주세요" 라고 할까?
두 병 줄까봐?
만남의 이유는 모두 저마다 다르지만
이별한 이유는 비슷하게 닮았다.
나이 든다는 건
친구랑 헤어지고 나서
“아 오늘 사진을 안 찍었네” 후회하는 것.
실수로 파일을 날려 좌절하다가
고려왕조신록도 불탔다고 생각하니 괜찮아졌다.
(2025年 8月 11日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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